짧은 투자시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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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하이파크시티(네이버 지도 캡쳐)

모든 인간관계는 첫인상으로 결정된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알렉산더 토도로프 교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호감도를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0.1초라고 했다. 미국 다트머스대 폴 왈렌 교수는 이보다 짧은 0.017초만에 상대방의 호감도가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의 뇌가 슈퍼컴퓨터도 아닌데 처음보는 사람을 이토록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

컴퓨터의 정보처리는 ​정보의 지각, 해석, 판단, 결정, 실행이라는 순서로 진행된다. 인간의 정보처리과정도 이와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 컴퓨터는 입력된 정보만을 가지고 해석하고 판단을 하는 반면에, 인간은 입력된 정보가 불완전하여 판단을 내릴수 없다면 뇌가 직접 없는 세상을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이때 뇌가 만드는 세상은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사실이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마치 한번 보면 모든 것을 다 알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속이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대와 하버드대의 연구진들은 실험대상자들을 정하여 처음보는 사람의 첫인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때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촬영하여 뇌의 어느부위가 활성화되는지를 촬영하였는데 편도체와 후대상회(PCC)부위였다.

편도체는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 등의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이고, 후대상회는 외부로 부터 받아드린 정보들을 통합하는 부위이다. 이 말은 나에게 위협적인 존재인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러한 판단이 너무 짧은 시간에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그렇게 내린 판단을 짧은 투자시간 지나치게 과장되어 받아드린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을 매우 짧은 시간동안에 그의 첫인상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직관을 그대로 믿는다. 물론 틀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맞았을 경우 자신의 직감에 대한 승률은 항상 100%라고 확신하게 된다.

인간은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꼼꼼히 따져보기보다는 경험에 의한 고정관념과 제한된 정보를 기초로하여, 직관적인 판단으로만 당면한 문제를 처리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이를 휴리스틱(heuristic)이라 한다. 휴리스틱이란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시간이나 정보가 불충분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굳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용하는 어림짐작의 기술’로 표현된다.
휴리스틱은 "발견하다"의 뜻을 가진 "Heutiskein"에서 나온 것으로 기계에는 없고,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다.

인간이 외부로부터 받아드리는 정보는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해서인데, 감각기관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사물이 내보내는 정보의 극히 일부분만을 지각한다. 청각세포의 경우 외부에서 내부로 전해지는 정보를 처리하는 신경세포가 전체의 10%라면, 내부에서 외부로 가는 신경세포는 90%나 된다.

이 말의 뜻은 우리의 귀가 외부로부터 어떤 소리를 들었다면 외부의 소리에 무엇을 들을지, 어떤 부분을 신경써서 들어야 하는지는 우리의 뇌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소리라면 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즉 경험만큼 들린다. 우리는 뇌가 만들어놓은 세상만을 볼뿐이며 뇌가 학습한 세상만을 경험할뿐이다. 뇌는 실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주는 세상을 이해한다.

인간의 뇌는 많은 불완전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 첫째는 인간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지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이해가능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드린다. 이러한 특징을 '선택적 지각'이라 한다. 또한 외부로부터 받아드리는 정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과장되게 인식하고 해석한다. 여기에는 과거의 자신의 경험과 태도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과거에 유사한 경험을 토대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이다.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아닌 '스위치 태스킹(switch-tasking)'

​둘째는 인간의 정보처리방식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동시에 처리할 수는 없고,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컴퓨터는 동시에 병렬작업이 가능하지만 인간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한꺼번에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가능하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여러가지 일을 번갈아가면서 처리하는 '스위치 태스킹(switch-tasking)'을 하고 있을 뿐이다.

​셋째는 인간의 장기기억의 용량은 무한대이지만 단기기억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가용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최적의 해를 찾아낼 능력이 없다. 인간의 단기기억은 절대식별에 근거하여 정보를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정보량은 7이하이다. 학생들에게 7가지 이상의 숫자를 불러 주고, 이를 기억해 다시 쓰라고 하면 7개를 초과할수록 숫자를 기억해내는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것이 프린스턴대의 교수인 조지 밀러(George A.Miller)연구하여 발표한 '밀러의 매직넘버 7'이다.

​넷째는 기억의 왜곡이다. 인간의 기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 쉽게 잊어보리고, 기억을 띄엄띄엄 기억하고, 짧은 투자시간 심지어 왜곡하기도 한다. 인간이 뇌속에 무엇인가를 받아드리면 그 정보는 뇌 곳곳에 분산되어 저장된다. 이후에 그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려고 하면 분산되어 있던 정보의 조각들을 다시 연결시켜 재구성해야 하는데 여기서 왜곡이 발생한다.

인간의 뇌는 여러 신체기관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으로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랜시간을 들여 정보를 충분히 검토하여 최적의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에너지소모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불가능하다. 이때 휴리스틱스는 논리적 추론보다 경험적, 직관적 사고체계를 이용해 단순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수 있게 한다.

휴리스틱에 의해 인간은 불충분한 시간이나 정보로 인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체계적이면서 합리적인 판단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빠르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휴리스틱을 사용하여 사물을 판단할 때 발생하는 오류들을 “인지 편향”이라 부른다.

​휴리스틱에는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재인 휴리스틱(Recognition Heuristic) , 앙각 휴리스틱(angle of elevation heuristic),감정 휴리스틱(Emotion heuristic) 등이 있다.

1.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 Heuristic)
대표성 휴리스틱은 사물에 나타난 대표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으로 과거의 기억과 경험중에서 대표적인 정보에만 의존하여 결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흑인들은 모두 농구를 잘한다고 생각하거나, 외국 사람들이 한국인을 모두 태권도 유단자로 생각하는 것과 같다.

2. 가용성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내가 지금 사용할수 있는 정보만을 토대로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정보들로는 지금 바로 눈 앞에 있는 정보, 생생한 정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보 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 내가 자주 본 것, 내 가까이에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최근에 가장 인상 깊게 경험한 것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의 추락사고는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에 자동차보다 비행기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3. 재인 휴리스틱(Recognition Heuristic)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봤을때 알아보는 현상을 말한다. 재인 휴리스틱에 의하면 인간은 환경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하며 판단을 내릴때에도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구조를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이 갑자기 바뀔 때 재인 휴리스틱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대전과 광주 중 어디가 더 인구가 많은가'라고 외국인에게 묻는다면 어떻까? 한국인게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겠지만, 외국인들은 즉시 광주라고 대답할 것이다. 얼마전에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이 도시이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전의 인구는 153만명이고, 광주인구는 150만명으로 대전이 좀더 많다. 재인휴리스틱으로 인한 인적오류이다.

4. 감정 휴리스틱(Emotion heuristic)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감정에 따라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은 오랜 경험을 통해 유쾌하고 즐거운 반응을 가져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가져오는 것은 해로운 것으로 여긴다. 예를 들면 어떤 죄수를 가석방을 시키는데 첫번째 의견서에는 “이 죄수와 유사한 죄수들이 퇴소했을 때 나중에 폭력적인 행동을 할 확률이 20%”라고 설명되어 있었고, 두 번째 의견서에는 “이 죄수와 유사한 죄수 100명 중 20명이 퇴소한 후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 경우 가석방위원회의 위원들은 첫번째 의견서의 상황에서는 20%가 죄수의 퇴소를 반대했고, 두번째 의견서의 상황에서는 40%가 반대하였다. 이 위원들은 확률이라는 표현보다 폭력적인 행동이라는 표현에 더 감정적인 반응을 하였기 대문이다.

왜 숙련자들에게 큰 사고가 많이 발생할까

​휴리스틱은 우리가 살면서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일들을 매우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문제는 이로 인한 인해 많은 착각과 잘못된 판단으로 치명적 사고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사회가 정체되어 있고, 과거와 비슷하게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다면 과거에 내가 얻은 지식과 경험은 앞으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시대가 변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방법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것일리는 없고 짧은 투자시간 새로운 해법들이 존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갖고 있는 경험에 의한 관념이 지나치게 작동되어 과도한 자신감을 갖게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확하지만 자신감 없는 주장보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자신감 넘치는 주장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게 된다.

이상하게도 초보자보다 숙련자들에게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와 관계가 깊다. 산업현장에서 초보자가 실수하는 경우는 지식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일단 지식이 축적되면 사고는 좀처럼 잘 발생하지 않는다.

라스무센(Rasmussen)의 인지 프로세스인 3단계 사다리모형에 따르면 인간의 정보처리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초보자는 감각→ 지각→ 인지→ 추론→ 계획→ 실행의 순으로 작업에 임하지만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감각→ 지각→ 계획→ 실행에서 감각 → 실행으로 이행한다. 숙련자들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감각에서 중간의 과정들을 생략하고 실행으로 바로 옮기는 휴리스틱적 사고때문이다.

휴리스틱과 반대로 알고리즘(Algorithm)은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논리적인 연산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는 짧은 투자시간 폐르시아의 수학자 알콰리즈미(Al khwarizmi))에서 따온 것이다. 영어로 대수학을 뜻하는 Algebra도 그의 저서 이차방정식 해법 로부터 왔다. 알고리즘의 정보처리방식에서는 만약에 데이타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자동화된 추론과정을 거치게 된다. 추론이란 이미 알고 있는 정보, 확인된 정보에서 근거하여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인간의 추론방법은 본질을 모를때 현상을 관찰하여 추론하는 귀납적 방법과 이미 알려진 본질을 통하여 추론하는 연역법적인 두가지 방법이 있으나, 인공지능은 반복되는 현상을 관찰하는 방법을 통해 추론하는 귀납법적 형태를 취한다. 인공지능(AI)은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단계의 순서를 명확히 명시하는 알고리즘적인 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인지편향으로부터 자유로우며, 경로용량의 제한이 없어,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연성이 있는 결과를 빠른 속도로 이끌어낼 수 있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긴밀해지고, 시스템화되어 가고 있지만 인간에게는 편견과 오류가 작용하며 인지능력의 한계가 있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한 휴먼에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인지능력, 특히 휴리스틱적 사고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순간적인 실수가 발생하더라도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Fool proof 설계가 고려되어야 한다.

옐런, LG화학서 ‘에너지 동맹’ 메시지 “중·러 맞서 ‘프렌드 쇼어링’”

재닛 옐런 미국 짧은 투자시간 재무장관이 1박2일(19~20일)의 짧은 방한에도 엘지(LG)화학 사업장을 찾아 한·미 동맹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 공급망과 에너지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세계 각 국을 압박하는 짧은 투자시간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맹국간 협력과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엘지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엘지화학 아르앤디(R&D) 캠퍼스를 찾았다. 푸른색 옷을 입은 옐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와 공급망 사태로 인한 물가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중요하다. 반도체도, 배터리도 마찬가지다. (한·미 양국이) 함께 협력해서 이 고통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양국의 성장을 위해 ‘프렌드 쇼어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프렌드 쇼어링은 ‘친구(friend)’와 기업의 생산시설(shoring)을 합친 말로, 동맹국끼리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옐런 장관은 “(파트너와 동맹국 간 프렌드 쇼어링은) 관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물가로부터 한국과 미국의 가정을 보호하고, 지정학적·경제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며, 제품 생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미국은 세계에서 뒤로 물러날 계획이 없다. 미국의 시장·국민·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고자 한다. 한·미와 동맹국은 질서와 법칙의 준수를 요구해 평화로운 국제 질서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향해 날선 비난도 했다. 옐런 장관은 “원자재나 기술 제품과 관련해 자신들의 지정학적 힘과 파워를 활용해 경제적인 압력을 주는 현상들을 목격하고 있다”며 “중국은 특정 재료와 물질에서 또는 제조 환경에서 지배적인 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아주 불합리한 질서를 도입하고 있다. 공급망에서 특정 세력과 특정 국가에 지배적인 권한이 넘어가는 것은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겨냥해서는 “재생 에너지 활용은 (원유를 무기화하는) 푸틴이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여지를 줄여줄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 지어지고 있는 공장들을 볼 때 미국이 녹색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투자하면) 제조를 강화하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탄소배출을 줄여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옐런 장관 발언에 앞서 신학철 엘지화학 부회장은 “미국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를 위한 투자금액이 2025년까지 110억달러(14조45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엘지화학은 2025년까지 전지소재 분야에 6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다양한 제품군을 육성할 계획이다. 엘지화학이 대주주인 엘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을 미국 온타리오주에 세우는 등 미국 투자 계획을 늘려가고 있다. 신 부회장은 파란색 넥타이를 매는 등 엘런 장관과 짧은 투자시간 ‘깔 맞춤’을 했다.

시장에선 옐런 장관의 이날 발언을 두고, ‘배터리 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한·미 동맹을 강화해 중국과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설파한 것”이라며 “다만, 한국은 리튬·코발트·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해가야 하는데, 그럴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가장 고통스러울 때 '다른 눈'이 생긴다. 생존을 위해 오로지 직시와 전진을 해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저자 전계완은 코로나19를 이른바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매일 묻고 답했다.

사업가인 그는 매일 아침 모든 직원에게 진심을 담아 글을 썼다.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 30분을 썼다. 그렇게 총 340일을 글을 썼다. 똑같아 보이지만 다른 반복, 익숙하지만 새로움의 연속. 또 어제와 달라지지 않은 동료지만 매일 변하는 새 사람으로 인식하며 글쓰기를 이어갔다.

저자는 매일 새로운 오늘을 맞으려 했다. 매일 쓰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과정이 마치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고행의 짧은 투자시간 결실'이었지만, 50년 인생을 살면서 켜켜이 쌓인 생각과 관점·태도·의지 등을 6행 안팎의 글로 매일 써내려갔다. 그렇게 그는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를 내놓았다.

이 책을 처음 본 이는 '좋은 문장을 엮어만 놓은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편지' 속 짧은 문장을 통해 당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은 매일을 새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 저자 전계완은 누구?

저자는 신문기자이자 칼럼니스트였고 정치평론가, 방송 제작자이기도 했다. 지금은 '사업하는 사람'이다. 광화문살롱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비롯해 여러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영화관과 쇼핑몰이 있고 15년 전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외국인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경제 전문미디어 '스픽스'를 출범시켰다.

저자는 악전고투하면서도 원칙과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성장한다는 믿음을 지켜나가고 있다.

짧은 투자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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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진영 기자
  • 승인 2022.07.22 13:00

스타트업 아트플랫폼 ㈜구캔이 온라인 기반 명화액자 구독 서비스 런칭과 함께 시드 투자를 완료하고 180평대 갤러리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구독하는 캔버스, 구캔은 다양한 명화 캔버스 액자를 구독신청 할 수 있으며, 매월 또는 계절마다 다양한 명화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구캔은 기존 명화 캔버스 액자 판매 시장에서 이제는 계절마다 명화 캔버스를 교체할 수 있는 구독 시장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서비스 런칭을 한 것에 이어 오프라인 갤러리까지 추가로 오픈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갤러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미술품의 특성상 직접 보고, 감상할 때 경험하게 되는 것은 모니터 화면으로 대체될 수 없으며, 집이나 사무실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그림만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라는 공간이 주는 경험의 특별함이 함께 제공되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가 진행될 짧은 투자시간 예정이며, 그림 감상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를 활용한 미술공방과 짧은 시간에도 체험이 가능한 미술키트 등을 함께 제공하는 등 관람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미술문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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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10년간 미뤄졌던 서울 도심 재개발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서울 을지로 3가와 4가에 걸쳐있는 세운지구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수차례 개발 대상에서 제외돼 낙후된 지역이다. 특이하게도 이 지역의 개발 가능성을 미리 내다보고 이곳의 땅을 미리 사들이며 미래를 준비한 시행사가 있다. 바로 한호건설이다. 팍스넷뉴스가 한호건설의 설립부터 현재까지 역사와 세운지구 개발을 비록한 각종 사업, 지배구조 등을 살펴봤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신종전 회장이 1991년 1월 설립한 한호건설은 국내 디벨로퍼 업체 중 사실상 1세대로 꼽히는 기업이다. 설립 시기는 1세대인 신영(1989년 3월)과 큰 차이가 없고 엠디엠(1998년 4월)보다는 7년 가까이 앞서 있다. 신 회장 역시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창립 멤버로 협회 부회장직을 지냈고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업계 원로로 대접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그의 이력이다. 1950년생인 신 회장은 한호건설을 설립하기 이전에는 교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개발업체 오너들이 건설업, 분양대행업 등에서 경력을 쌓은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신 회장은 이윤 확보에 주력하는 기업으로서의 본분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나름 적극적인 편이다. 2011년 12월 한호건설 주도로 전남 장성게이트볼 경기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2007년 12월에는 '한호건설 2007 4개국 대학배구대회'를 주최하며 스포츠 지원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3년 LG그룹 부동산 매입해 오피스 공급

한호건설 이름이 외부에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93년 4월로 서울 가락동에 위치한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 땅을 매각할 때다. 한호건설은 삼성종합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이하게도 당시 한호건설에 대해 주택조합대행업체라고 칭했다.

기존에 선정된 건설사가 특혜 시비로 자격을 박탈당하자 다시 재입찰을 실시해 한호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주했다. 이곳에는 2040가구 규모의 쌍용아파트가 들어섰다. 이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우성아파트, 안양시 안양동 삼성아파트(1998가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등을 공급했다.

2000년대 들어 잇단 경제위기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휘청거리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한호건설은 도리어 이를 기회로 삼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3년 2월 LG그룹 금융계열사(당시 LG카드, LG투자증권)가 공동보유하고 있던 서울 역삼동 6000㎡(약 짧은 투자시간 1800평) 규모의 나대지를 91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당시 LG그룹은 경제 불황이 닥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각했다. 이후 2004년 3월 한호건설은 이곳에 '한신 인터밸리 24'를 분양했다. 3.3㎡(평)당 1057만원에 공급해 완판했고 한호건설에게 짭짤한 이익을 안겨줬다.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이 자사의 잠원동 사옥을 담보로 한호건설에 11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했고 2007년 6월 준공했다.

2004년 4월에도 짧은 투자시간 서울 양재역 근처에 극동 스타클래스를 분양했다. 극동건설이 책임준공한 이 상가는 100% 개별 등기분양이 이뤄졌다. 지하 7층~지상 20층 중 상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다. 이밖에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도곡 SK리더스뷰와 도곡 극동스타클래스 등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잇달아 추진해 성공시켰다.

◆글로벌 금융위기, 하이파크시티 사업에 직격탄

잇단 개발사업의 성공으로 덩치를 불려가던 한호건설은 2000년대 중후반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하이파크시티 아파트 3316가구를 공급하는 도시개발사업이었다.

일산 하이파크시티(네이버 지도 캡쳐)

공급면적 기준 113~350㎡(공급면적 기준)로 중대형 평형인데다가 3.3㎡(평)당 1400만원으로 주변 시세(3.짧은 투자시간 짧은 투자시간 3㎡ 1100만~1200만원대)보다 비쌌지만 2017년 12월 분양을 시작한 이후 짧은 기간 내에 완판에 성공했다.

문제는 분양을 완료한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하이파크시티의 시세가 분양가 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실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이 강했던 수분양자들은 계약해지는 물론, 분양대금 반환소송까지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시행을 맡은 한호건설의 자회사 드림리츠는 시공사인 S건설사가 기성고를 과대 책정했다며 공사비 1600억원 지급을 거부했다.

사업은 난장판이 됐다. 하이파크시티는 2011년 3월 준공했지만 수분양자들의 반발로 분양대금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PF대출 원리금과 이자 상환에 차질을 빚으면서 2010년 222억원, 2011년 406억원을 각각 금융비용으로 지출했다. 결국 드림리츠는 2011년에만 무려 9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문을 닫았다.

공사비를 받지 못한 S건설사도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수분양자들이 끝내 잔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하이파크시티는 2019년까지 특별분양을 실시했다. 분양완료에 무려 10년 이상이 걸린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이파크시티는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에게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긴 사실상 실패한 사업"이라며 "한호건설 역시 사업 실패에 따른 후유증이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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