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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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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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호 기자
    • 승인 2011.01.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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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경제연구소는 2011년 원/달러 환율이 하향세를 보이며 연 평균 1,080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라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국제금융포커스 1월호’에서 “2011년 외환시장의 10대 결정요인”을 분석하고 주요 통화별 환율 전망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2011년 글로벌 외환시장을 움직일 10대 변수로 “▶ 우리나라 경기 방향성 논란 ▶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유입 지속 가능성 ▶ 북한리스크 지속 ▶ 양적완화정책 및 글로벌 유동성 ▶ 통화전쟁의 재현 우려 ▶ 미국 경제의 반등 및 국채수익률 상승 ▶ 유럽 재정위기 ▶ 일본의 디플레이션 지속 ▶ 중국, 긴축정책 및 위안화 절상 지속 ▶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꼽았다.

      연구소는 경상수지 흑자세 및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유입 지속이 ‘11년 원/달러 환율의 기본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구소의 최호 연구위원은 “원화가 실질실효환율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데다 ’10년 중 주요 아시아 통화 가운데서도 절상 폭이 가장 낮아 환율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유럽 재정위기 재조명, 북한 관련 리스크 잔존 및 중국의 긴축 정책 강화 등이 위험회피성향을 자극하며 환율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유럽 재정위기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양적완화조치가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연구소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매달 내놓는‘국제금융포커스’는 환율을 비롯, 국제금융 및 해외조달시장의 움직임을 분석, 정리한 것으로 이번 1월호에서는 “2011년도 주요국 정책금리 및 국채수익률 전망”과 “해외조달시장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전망”도 포함하고 있다.

      [전경련 교과서로 배웁시다]가격의 결정 방식과 종류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하나둘씩 말한다. “3만 원요.” “5만 원에 샀어요.”…. 자기가 직접 구입한, 또는 부모님이 사다 준 휴대전화의 가격이다. 선생님은 또 질문을 한다. “그러면 여러분이 대답한 휴대전화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아이들은 더 자신 있게 답한다.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죠.”

      이처럼 이젠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시장에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수요와 공급”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맞는 말이다.

      오늘날 시장에서 거래되는 많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진다. 조금 더 엄밀하게 말하면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상품 가격이 이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는 그것을 만들거나 제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노동력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은 사람들이 ‘수요’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절의 얘기였다.

      그 후에는 또 다른 이론이 나왔다. 상품의 가치가 생산비용과 같은 공급 측면이 아니라 그 상품에 대해 수요자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의 정도, 즉 효용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생각이었다. 여기서 효용은 ‘한계효용’을 뜻한다. 생산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상품이 공급되면서 수요자의 선택 요인인 효용이 중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시장경제에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것의 가격이고, 이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모두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생각이 점차 일반화됐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은 해당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우리 주위에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나타내는 가격이 이름은 다르지만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임금이나 이자, 지대, 주가, 환율 등이 그것이다. 임금은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노동의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가격이며, 이자는 자금시장에서 필요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화폐의 가격이다. 또 지대는 토지시장에서 결정되는 토지의 가격, 주가는 증시에서 결정되는 주식의 가격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나 유로, 엔과 같은 외국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가격이다.

      이렇게 가격은 시장의 종류만큼 다양하게 존재한다. 또 해당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변화하면 그에 따라 위아래로 움직인다. 즉, 수요가 공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 가격은 오르지만 반대로 공급이 수요보다 커지면 가격은 내려간다.

      최근 언론에서는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에 대한 보도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걱정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면 왜 환율이 이렇게 오르고 있고, 또 환율이 너무 오르는 것이 문제라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이는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는 매우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그러나 환율도 일종의 가격이고 가격은 해당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의외로 쉽게 답을 할 수 있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외환시장에서 외화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고, 이런 문제는 외화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또 공급을 증가시키면 해결된다는 것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된다. 그러면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사람들은 어떤 목적으로 외화를 ‘수요’하게 되고, 또 어떤 과정을 통해 외화가 ‘공급’되고 있을까. 외화는 보통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려고 하거나, 기업이나 정부가 외국에서 빌린 외화를 갚을 때 또는 외국 제품을 수입해 올 때 필요하다. 공급의 과정은 이와 반대로 보면 된다. 이 밖에 정부나 기업, 가계에서 외화의 수요와 공급을 각각 줄이고 늘리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격이 무조건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어떤 가격도 기본적으로 이 원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 이에 따른 가격의 움직임에 대해 잘 이해한다면 우리 주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제 현상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관련 내용: 한국경제교육학회 편,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82∼99쪽, 410∼415쪽

      김경모 경상대 사회교육학부 교수

      정리=유재동 기자 [email protected]

      하나의 재화나 서비스를 추가로 소비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만족의 크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한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하면 그 상품에 대한 욕구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한계효용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그러므로 한계효용이 점차 줄어들다 결국 그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 수준으로 낮아지면 사람들은 소비를 멈추게 된다.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환율 (exchange rate) 이란 자국화폐와 외국화폐의 교환비율을 의미합니다 .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외한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 물가상승률 , 국내외 금리차 , 정치 · 사회의 안정성 여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

      환율은 수출입되는 재화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물가 , 산출량 , 국제수지 등의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① 자국통화 표시환율 ( 지급환율 )

      외국화폐 1 단위를 얻기 위하여 지급해야하는 자국화폐의 크기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 예를들면 $ 1 = \1,000 으로 표시합니다 .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 방법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

      ② 외국통화 표시환율 ( 수취환율 )

      자국화폐 1 단위를 지급할 때 수취할 수 있는 외국화폐의 크기로 표시하는 방법으로 , 예를들면 \1 = $ 1/1,000 으로 표시합니다 . 영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이 방법으로 환율을 표시합니다 . ( 영국의 자존심 때문이겠지요 .)

      환율상승이란 자국화폐의 대외가치가 하락하는 것으로 평가절하라고도 합니다 .

      예 : $ 1 = \1,000 ⇒ $ 1 = \1,200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화폐 1 단위를 얻기 위하여 더 많은 자국화폐를 지급해야 되는 것입니다 .

      이와 마찬가지로 환율하락이란 자국화폐의 대외가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평가절상이라고도 합니다 .

      예 : $ 1 = \1,200 ⇒ $ 1 = \1,000

      ◉ 외환의 수요 · 공급에 의한 환율결정이론

      환율결정이론에는 외환의 수요공급에 의한 환율결정이론 , 구매력평가설 , 이자율평가설 등이 있지만 여기서는 외환의 수요공급에 의한 환율결정이론만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표시한 외국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수입이 감소하므로 외환수요량도 감소하게 됩니다 .

      환율상승시 외환의 수요량이 감소하므로 외환수요곡선은 우하향의 형태로 도출됩니다 .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로 표시한 수출품의 가격하락으로 수출이 증가하므로 외환공급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 여기서 수출기업들은 수출을 통해서 벌어들인 달러를 매각 ( 공급 ) 하고 원화로 교환하여 종업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므로 수출이 증가하면 외환공급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

      외환시장:4/환율결정요인(경제교실)

      ◎경상·자본거래 기대심리 등에 좌우/양국 물가수준차이도 장기적 영향한 나라 통화의 대외가치를 나타내는 환율은 변동환율제도에서는 외환시장의 수급상황을 반영하여 끊임없이 변동하게 되며, 고정환율제도에서도 장기적으로는 경제여건변화를 반영하여 평가절상 또는 평가절하라는 과정을 통해서 변동하게 된다. 그러면 이러한 환율의 변동은 어떤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일까. 환율결정에 관한 가장 고전적인 이론은 구매력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y:PPP)인데 이는 동일한 상품의 가격은 어디에서나 동일해야 하므로 환율은 양국 물가수준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즉 상품이 하나만 있다고 가정하고 나라간의 상품가격의 차이가 환율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싼 나라에서 상품을 구입하여 비싼 나라에 팔 경우 이득을 볼 수 있게 되므로 이런 재정거래(arbitrage)에 의해 결국 환율은 양국의 물가차이를 반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상품이 매우 다양하므로 각 상품가격의 차이에 대응하는 환율수준이 여러 개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비스 등 비교역재도 많은데다 단기적으로 물가수준 이외에 다른 변수들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실제환율이 양국의 물가차이를 항상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구매력평가설은 단기적인 환율결정요인을 설명한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환율변동과 양국의 물가수준차이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실제적인 환율변동요인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급을 변동시키는 요인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외환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경상거래, 자본거래, 그리고 기대심리 등을 들 수 있다. 경상거래중 수출은 외환공급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수입은 외환수요요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상태 즉 무역흑자의 경우에는 외화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으로써 환율이 하락하게 되고 반대로 무역적자인 경우에는 환율이 상승하게 된다. 자본거래도 외환의 수급에 영향을 주는데 자본거래는 양국의 이자율 차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즉 자본이동에 규제가 없을 경우 이자율이 높은 나라로 자금이 몰리게 되어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은 나라의 통화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한편 기대심리도 환율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즉 미래의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예상하고 있다면 외환차익을 얻기 위해서 외환을 매입하려 할 것이므로 환율이 실제로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

      외환시장에서 '환율 동조화'는 왜 발생할까 [서정훈의 환율노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양국 통화간 교환 비율인 환율의 가격 결정은 수급이나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초해 항상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통화간 동조화 현상에 의해 우리나라 원화와 같은 한 국가의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통화 움직임이 기초여건을 반영한 가격에서 이탈하며 가격 결정이 왜곡되는 현상이 간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원화와 거래되는 많은 통화들 중에 어떤 통화의 영향이 동조화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까요. 이를 통해 어떻게 원화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전적으로 외환시장에서의 동조화(Co-movement)란 기축통화인 달러를 중심으로 하나의 통화에 대해 비교 대상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통화가 같은 방향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즉, 달러에 대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상대 통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그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 또한 동조화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동조화 현상은 일반적으로 두 통화가 같이 움직이는 정도인 상관계수로 측정됩니다. 상관계수는 -1과 +1사이에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같이 방향으로 동일한 크기만큼 움직이는 것이고, -1은 반대 방향으로 동일한 크기만큼, 0은 무상관 관계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동조화에서 상관관계만을 논하게 되면 동조화에 과연 어떤 변수가 원인이 되어 상대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에 대해 명확한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설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동조화를 논할 때 상관관계와 더불어 두 통화 변수 중 어느 나라의 통화가 원인이 돼 다른 통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것인지 알아내야 진정한 동조화에 대한 의미가 부여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앞서 상관관계와 구분해 인과관계의 범주라 할 수 있습니다. 상관관계나 인과관계의 분석적 방법은 여기서 논하고자하는 범위가 아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경험적으로 원화와 통상적으로 상관관계가 높은 통화로써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위안화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팬데믹을 거치며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에 대한 언급이 자주 언론에 기사화 됐습니다.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가 심화된 시기는 2015년 3월 중반 중국 인민은행이 3거래일 간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 고시하고,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여기에 원화도 급격한 가치 하락을 보이며 두 통화의 동조화가 심화됐습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보면 원·위안화의 상관관계는 0.286이고, 2015년 3월 이전만 보면 0.262였다가 그 이후 현재까지 0.308로 높아졌습니다. 미국 트럼프대통령 집권기 미중간 무역 갈등 초기였던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는 0.330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최근 팬데믹 발생이 있었던 2020년 3월 이후로도 3개월간은 0.336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

      원·위안화 동조화는 초기에만 보면 위안화 약세기에만 원화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비대칭적 구조였지만,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갈등이 심화된 이후로 현재의 코로나 위기 시점까지 그러한 비대칭적 구조는 점차 사라진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위안화의 움직임을 상관관계로만 보면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의 정도가 세지며 동조화 정도가 강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정도의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원화가 원인이 되어 위안화가 쫓아오는 동조화라면 원화의 입장에서 인과성을 분석할 유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원화의 가격구조 왜곡에 따라 우리 경제가 타격 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합니다. 인과관계 분석은 논의 전개를 넘어서는 부분이라 다소 경험적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위안화 움직임에 원화가 동조화 된다고 보는 것이 현재로선 다수가 동의할 수 있기 때문에 왜 위안화의 움직임에 원화가 쫓아가는가에 대해 그 원인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안화 움직임의 영향이 원화에 전이되는 이유 중 첫번째는 우리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인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2000년 들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며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다음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자체적인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력 증가와 함께 지리적으로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3년부터 우리의 수출대상 1위 국가로 부상했고, 2006년 이후로는 수출·수입을 합쳐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교역 1위의 국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1위의 교역관계에 있으면서도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수출경합도가 크게 높아진 점에서 한국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이 통화에 대한 방향성을 통해 원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위안화 가치의 방향성을 원화 가치 향방을 결정하는 참고 변수로 생각하는 외환시장 참가자들 인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조화의 첫 번째 원인을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비중 있게 고려하는 상황에서 위안화에 대한 대외적 충격 요인을 원화에도 즉각적으로 반영시키려고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통화간 동조화가 한 국가의 통화 가격 결정에 왜곡을 심화시킨다면 그 나라 경제에도 충격을 주는 요인이 됩니다. 원화가치의 가격 발견에 위안화의 향방이 원인이 되는 핵심 요인이라면 가격 왜곡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기축 통화 대비 원화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 요인들을 고려하면 위안화와의 동조화는 가격 발견과는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격의 결정과 외환시장 위안화와의 동조화에 따른 원화 가치 왜곡 현상을 어떻게 일부나마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는 아무래도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타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참고 변수로써 위안화의 위상을 다소 약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우리의 거대 수요 시장인 중국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통화시장 왜곡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 더 나아가 이미 사드 도입을 통해 경험했듯이 경제와 외교안보적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근간이 위협받을 수 있는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음을 상기한다면 장기적이지만 전략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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