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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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올 들어 꾸준히 추락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투자자의 일 투자자의 일 또 한 차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빅스텝 단행으로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에 접어든 만큼,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빅스텝을 발표한 지난 13일까지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 2408억원으로 2020년 1월(6조 434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1월만 하더라도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원을 웃돌았다. 또한 총 거래 투자자의 일 대금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8.2%로, 지난 2019년 12월(45.8%) 이후 가장 낮아졌다.

증시 거래 대금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에선 이 같은 상황이 주식 투자의 적기라는 이들도 있다. 이 같은 주장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오히려 증시가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의 빅스텝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로, 향후 금리 인상 폭이나 속도 등은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코스피는 한은의 빅스텝의 결정된 후 전장 대비 0.47%가 상승한 2328.61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금이 저가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상승세 등 매크로 악재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유독 하락세가 컸다.

반대로 보면 지금의 하락장은 바닥에 근접하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저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점을 찍어야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증시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징후들이 조금씩 포착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991년 이후 코스피 고점대비 하락률이 30% 이상을 기록한 일곱 번의 시기를 분석하며 저점을 파악했다. 이는 1992년 8월(서울올림픽 이후 경상수지 적자전환), 1998년 6월(외환위기), 2001년 9월(닷컴버블 붕괴), 2003년 3월(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2008년 10월(금융위기), 2020년 3월(코로나19 확산) 그리고 지금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저점에서는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의 업종이 더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코스피가 최고치를 달렸던 2021년 7월과 현재를 시총 30위 업종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면 투자자의 일 IT 업종은 7개에서 4개로,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4개에서 3개로 줄었다. 산업재와 금융, 에너지, 필수소비재는 30위 이내의 종목수가 증가했다.

주가 저점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의 업종이 더 고르게 분포하는 이유는 저점 부근에서 투자자들이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대해 확신하는 정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지금 업종 간 고른 분포는 주식시장이 저점에 가까워졌음을 가리킨다.

또한 저점 구간에 가까워질수록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이익 전망 하향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이익 전망을 낮추기 시작했고, 7월 들어서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이익 전망이 상향된 종목 수는 55개, 하향된 종목 수는 102개였다. 앞으로 하향 종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점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징후는 대중의 관심이다. 증시의 바닥은 대중의 관심에서 현격하게 멀어질 때 드러난다. 시계가 짧은 투자자들이 투자자의 일 파는 주식을 호흡이 긴 투자자들이 사들일 때 시장의 변동성은 떨어지고, 바닥을 잡았다고 본다.

현재 주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투자심리가 최고조였던 2021년 1월과 비교해 1/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제로 대중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고객 예탁금과 신용잔고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고객 예탁금은 2021년 1월 74조원, 신용잔고는 20조원까지 증가했으나 현재 고객 예탁금은 55조원, 신용잔고는 17조원대로 줄었다.

유안타증권은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조원 가량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꾸준히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6월부터는 캐나다, 스웨덴의 투자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을 중시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악재를 반영해 가격 메리트가 생긴 국내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가 있고, 캐나다와 스웨덴은 연기금의 영향력이 큰 국가다.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이 국내 증시가 저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1년 동안의 국내 증시 패턴을 살펴본 결과 지금 주식을 사면 잃을 확률보다 먹을 확률이 더 높다”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 자체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되며 잠시 손실을 보더라도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라면 매수를 미룰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투자자의 일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11일 취임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재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뿐 아니라 외국도 시장이 급변하면 공매도를 금지한다”며 “시장 상황을 투자자의 일 보고 필요하면 공매도 (금지)뿐만 아니라 증안기금(증시안정기금)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자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투자자의 일 증시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부분 재개했다. 최근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이유로 공매도를 전면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 “공매도 전면 재개는 MSCI 선진지수 편입 등을 위해서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공매도 금지하면 증시가 반등할까?

하지만 최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를 다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공매도 금지 기간 코스피 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꾸준히 상승했지만, 공매도 일시 금지가 풀린 2021년 5월 3일부터 공매도 거래는 다시 재개됐고, 그때부터 지수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수 변동성 확대 시기에 수급의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매도 급증은 지수 추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지수 안정화 정책 중에서 공매도 거래금지가 지수 바닥을 잡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매도 금지가 증시 반등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2020년 공매도 금지 및 2021년 부분적 해제 조치의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공매도 금지조치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효과는 대부분 5일 이내에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2020년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일부 종목군을 제외하면 유동성이 위축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시장 전반의 안정화 조치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시작된 국내 증시의 하락장이 공매도 급증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규모는 6156억원으로 5월(6145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 개인투자자는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공매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순기능이 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공매도의 순기능으로 시장 유동성 공급, 가격발견 기능 강화, 투자자의 위험관리 편의성 제고 등이 있으며, 역기능으로 시장 교란요인으로의 작동 가능성, 결제불이행 위험 증가, 개인투자자의 소외 가능성 등이 지적된다”며 “실증분석에 따르면 대체로 순기능이 상대적으로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공매도를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비판은 순기능을 무시한 비합리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인 것일까?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금지를 주장하는 것은 꼭 공매도에 대한 편견때문만은 아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투자성향 상 공매도에 피해를 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발 여론이 식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난 4월 23일 발표한 ‘개인투자자의 주식매매 성향과 공매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누적 수익률이 낮은 주식 중에서도 공매도 비중이 높아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순매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6개월간 누적 수익률에 따라 ‘승자 주식’과 ‘패자 주식’을 나누고 개인·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주식순매수비율(순매수량÷발행주식 수)을 분석했는데, 개인투자자는 승자 주식은 순매도하고 패자 주식은 순매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패자 주식 중에서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주식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비율(2.082%)을 기록했다. 공매도 비중이 가장 낮은 패자 주식의 순매수비율은 0.50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외국인·기관투자자는 승자 주식은 순매수하고 패자 주식은 순매도하는 경향이 뚜렸했으며, 공매도 비중이 높은 패자 주식일수록 순매도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외국인·기관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투자자의 일 이라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던 셈이다.

◇ 공매도, 개인투자자 위한 정보 공개 확대 필요

문제는 공매도 전면 재개와 금지 여부에만 초점을 맞추면,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예방할 방안에 대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공매도를 영원히 금지할 것이 아니라면 공매도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릴 투자자의 일 투자자의 일 때 적용되는 담보비율을 기존 140%에서 외국인·기관과 같은 105로 하향하고, 주가 급락 시 공매도가 자동 중단되는 ‘공매도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하는 등의 개선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로 인해 손실을 보는 근본적인 원인은 정보 부족이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공매도 참여가 활발한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는 공매도와 관련하여 공시 정보 이외에 추가적인 정보 획득이 용이할 수 있지만, 공매도 접근성이 제한적인 개인투자자는 투자자의 일 투자자의 일 공시 정보 이외에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며 “공매도와 관련된 정보 공시의 확대는 공매도가 집중된 패자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성향을 완화하여 공매도의 영향으로부터 개인투자자의 손실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특정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잔고비율(공매도 잔고 ÷ 상장주식 수 × 100)이 0.5%를 넘는 경우 매일 투자자의 인적사항 및 공매도 잔고 비율, 수량 등을 공시해야 한다. 다르게 말하면 0.5% 이하인 경우에는 공매도 포지션이 바뀌어도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 박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기준을 0.5%보다 하향해 개인과 외국인·기관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예 기관투자운용사에게 매달 공매도 포지션 및 그에 영향을 미치는 일일 거래 활동을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2월 25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이 방안이 채택되면 시장의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12일 낮 1시 현재 전일 대비 1.13% 하락한 2313.7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될 위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신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식투자의 기본 법칙이라고? 미신보다 데이터를 믿어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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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배신
켄 피셔│이진원 옮김│길벗│1만9800원│396쪽│10월 27일 발행

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 강세장인지 확실해진 뒤 매수를 시작하는가. 평균 수익률을 예상하는가. 빠른 손절이 더 큰 손해를 막아준다고 믿는가. 주식투자를 위해 실업률이나 유가, 기타 사회적 지표를 살펴보는가.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위 질문 중 한두 가지는 반드시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는 누구나 오랫동안 굳어진 주식시장의 절대적 ‘믿음’이며 책이나 인터넷에서도 통용되는 ‘투자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것이 당신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미신에 불과할 수도 있다. 주식시장에 만연된 이 같은 미신 50개를 깨부수는 책이 번역 출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역사적 데이터를 토대로 이 책을 펴낸 켄 피셔는 1979년 피셔 인베스트먼트를 세워 수만 명의 고객을 두고 1880억달러(약 224조4720억원)를 굴리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2016년 7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1958년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책을 낸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면 주식이 채권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다. 강세장인지 확인하고 매수하라는 격언이 있지만, 반대로 투자 심리가 가장 냉각됐을 때가 위험이 가장 적다. 투자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까지도 손절이 손해를 막아준다고 믿지만, 잘못된 손절은 자칫 미래의 수익을 단절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따져봐야 한다.

유가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속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보통 고유가가 증시에 악재라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즉, 유가가 오르면 증시가 하락하는 식의 상관관계가 성립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미신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가가 오른다고 반드시 주가가 떨어지지 않으며, 반대로 유가가 내린다고 주가가 올라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투자하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상세히 알리지도 않는다. 이 책은 단지 투자에 관한 잘못된 통념이나 미신을 보여주고, 독자가 시장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검증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투자자들이 직감이라는 충동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켄 피셔는 주식시장에서 ‘진리’로 통용되는 그 어떤 것이라도 곧바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충분한 투자 성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실패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거나, 충분히 의심하지 않는 실수에서 원인을 찾는다. 따라서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데이터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시장을 이기는 소수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켄 피셔는 주식시장에 널리 퍼진 50가지 미신을 그가 어떻게 검증하는지 보여주고, 독자에게 실제로 연습할 것을 주문한다. 그는 “한때 효과가 있었던 방법이라고 해도 계속해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며 “시장의 속설을 검증하고, 인간의 본능에 따른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할 때 시장을 이기는 눈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보유 재산이 2020년 기준 43억달러(약 5조1342억원)에 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400대 거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또 포브스에 칼럼 ‘포트폴리오 전략(Portfolio Strategy)을 1984년부터 2017년까지 33년간 연재하며 포브스 역대 최장수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해졌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열림원│1만6500원│320쪽│10월 27일 발행

이 책은 죽음 또는 삶을 묻는 질문에 대한 아름다운 답이다. 이 시대 대표 지성 이어령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의 죽음이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보통 사람은 죽음이 끝이지만 작가에게는 죽음에 대해 쓰는 다음이 있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경제의 판을 흔드는 거대한 시장
아세안 슈퍼앱 전쟁
고영경│페이지2북스│1만7000원│ 308쪽│10월 6일 발행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동아시아에 모바일 기반의 혁신 바람이 불었다.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과 데카콘(기업 가치 10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디지털 경제의 판을 흔들고 있다. 이 책은 아시아에서 성장한 슈퍼앱5(그랩·고젝·SEA·라인·VNG)를 심도 있게 다뤘다.

소득 불평등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돈의 교육
내 아이의 리치 마인드
미안 사미│부윤아 옮김│해냄│1만6800원│268쪽│10월 27일 발행

현재 우리는 커다란 금융 시스템 전환기에 살고 있다. 이 전환기를 준비할 수 있는 대책은 돈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작가가 10여 년간 금융업계에 종사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녀들의 돈 교육 방법에 대한 특별한 수업을 제공한다.

“나의 30년 투자 정수를 이 한 권에 담았다”
주식투자 절대원칙
박영옥│센시오 │1만7000원│310쪽│11월 1일 발행

이 책은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알려진 박영옥의 투자 철학을 담았다. 초기 자본금 4500만원으로 시작한 그는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가진 부자가 됐다. 저자의 투자 철학 핵심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저자는 주식을 매매 게임으로 여기지 말고, 성장할 기업을 골라서 성장할 때까지 동행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압도적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7단계 성장 전략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윤대현·장은지│인플루엔셜│1만7500원│352쪽│10월 20일 발행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은 불확실성을 키웠고,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조직 리더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저자는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의 시대에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으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는 힘’을 강조한다.

행복, 자신감, 성공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격차와 이득(The Gap and the Gain)
댄 설리번·벤저민 하디│헤이 하우스│22.99달러│264쪽│ 10월 19일 발행

누구나 쉽게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생각할 때 현재의 자신과 ‘격차’를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이전의 자신과 비교해 계속 자신을 목표에 가깝게 설정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점차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자아와 이전 자아를 비교하는 것이 엄청난 심리적 이점이라고 강조한다.

[경기/김명성기자] 경기도가 ‘찾아가는 투자유치 컨설팅사업’의 첫 도-시군 간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로 광명시와 하안동 국유지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한다.

경기도는 18일 광명평생학습원에서 ‘경기도-광명시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문광식 광명시 경제문화국장, 유경환 한국자산관리공사 도시개발2팀장,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동 국유지는 옛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과 여성근로청소년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위치하던 곳으로 2017년 운영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폐쇄돼 도심 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이곳을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개발방안 등이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광명시가 경기도에 협력을 요청해 합동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가 그간 분석한 광역 산업육성 관점에서의 광명시 투자유치 방향과 최근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경기도 디지털 대전환(DX) 추진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의 후에는 현장답사를 통해 대상지 주변 투자환경을 둘러볼 계획이다.

경기도는 투자자의 일 코로나19를 극복할 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광역과 기초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시·군의 개발 및 투자유치 전략 수립에 경기도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찾아가는 투자유치컨설팅사업’을 시작하게 됐다.투자자의 일

도는 올 상반기 시범사업으로 군포시·포천시와 투자유치 컨설팅을 통해 투자자 검증은 물론 관심 투자자의 팸투어 등 유치전략을 자문했다. 또한 국내 유수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정보를 빠르게 입수해 개발 가용지가 있는 시·군과 올해 들어 4차례 현장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19 기간 중 보류됐던 투자 건들에 대해 투자 문의가 늘고 있어 투자대상지와 투자자의 일 인허가 가능여부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하안동 국유 부지에 전략산업을 유치해 광명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전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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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에 개인투자자가 주식 대신 채권으로 쏠리는 가운데,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삼성증권이 투자 열풍을 주도 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는 장외채권시장에서 6조3456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개인의 국내증시 순매수액은 168조9640억원으로 아직은 주식 매수세가 훨씬 크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이 2조9725억원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기록이다.

이처럼 개인투자자의 채권매수세가 증가한 것은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채권의 쿠폰금리(명목 이자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월 3일 연 1.855%에서 지난 15일 연 3.투자자의 일 025% 상승했다. 신용 스프레드로 인해 회사채는 국채보다 더 높은 쿠폰금리를 얻게 된다.

은행 예금금리가 3%대로 올라왔지만 은행채는 4%대를 제공해 예금보다는 금융채 투자가 더욱 유리한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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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기존에는 개인투자자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삼성증권이 채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이 금리인상기 주식에서 채권으로 '역머니무브'를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삼성증권이 팔아치운 채권 규모만 3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개인 매수 채권의 절반가량을 삼성증권 혼자 팔아치운 것이다. 오프라인으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팔던 채권을 모바일 앱 '엠팝(mPOP)' 등에서 팔면서 대박이 났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0억원 이상 고객 예탁자산이 100조원을 넘었을 정도로 고액 자산가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채권은 만기 시까지 기다려 원금을 받아도 되지만 주식처럼 팔고 살 수도 있다. 금리의 상승은 곧 채권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지금처럼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하락한 채권이 널려 있는 것이다. 세금은 표면금리를 기준으로 과세되기에 절세효과가 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리인상기 고액자산가는 주식에서 자금을 빼 채권에 '파킹'해 절세를 노리는 경향이 있다"며 "애초 고액자산가 요구에 국채 판매를 확대했는데, 최근에는 금융채 등 채권 전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등 어이 없는 실정으로 신용등급이 트리플A(AAA)인 한국전력 채권이 연 4%대의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채권시장에 입문하게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무려 13조6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최근 달러 가격이 치솟자 미국채에도 손을 대고 있다. 달러 가격이 오르니 받을 수 있는 이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미국채는 장기물 위주인데다, 국내 채권에 비해 매각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만기까지 기다리다가 달러 값이 하락하면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다. 애플 등 미국 회사채 역시 마찬가지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미국채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길어서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매매 시 호가 차이도 커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없는 리스크도 있어 국내 채권만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채에 투자하기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TIGER 미국채10년선물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 환헤지형이어서 달러 강세의 이점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의 경우 지난해 12월 30일 1만2470원에서 이날 종가는 9930원으로 20.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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