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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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
서울대 산업공학과, 미 프린스턴대 금융공학 박사, SSCI 학술지‘Quantitative Finance’

신한금융투자, ‘주니어보드 콘클라베’ 협약…“MZ 개혁과제, 무조건 시행”

신한금융투자는 사내 MZ세대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콘클라베’를 통해 선정한 혁신과제 15개에 대해 무조건 시행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금융사 중 콘클라베를 통해 MZ세대의 개혁안을 수용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가 최초다.

이번 15개 혁신 안은 주니어보드 20명이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고흥에서 가진 ‘콘클라베’라는 독특한 형식의 회의를 통해 도출됐다. 라틴어로 열쇠로 잠그는 방이라는 뜻인 콘클라베(Conclave)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비공개 선거제도다. 외부와 접촉을 일절 차단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한 없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니어보드는 합의된 혁신과제가 나올 때까지 꼬박 2박 3일을 함께 했다. 회의기간 중 외부와 접촉은 차단되었으며, 모든 발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5차례의 집단토론과 4차례의 투표를 통해 최종 20가지 과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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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대표는 잠시 화상으로 참석해 주니어 보드에 무한 신뢰를 표시하고 ‘실행’을 약속했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 주니어 보드 1~3명을 매주 경영회의나 부서장 회의에 참여토록 약속하기도 했다.

콘클라베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뒤 주니어보드는 20개 과제를 놓고 4차례에 걸쳐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경영진과 치열한 토론을 벌인 끝에 최종 15개 과제를 확정했다.

15개 혁신과제는 단기과제 7개, 중장기과제 8개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과제는 IT전공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10~11월중 선발해 8주간 다양한 실무활용 기술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청년 교육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우수인재 확보의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니어보드는 “우리회사가 증권업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성공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점에 착안해 IT전공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개설을 제안했는데 즉각 반영되어 놀랐다 “며, “우리들의 진솔한 제안이 적극적으로 수용돼 미래의 희망을 쏘아 올리는 변화의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창 대표는 “이번 콘클라베가 신한금융투자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는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며, “회사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며, 가장 오래 회사를 다닐 주니어보드가 치열하게 논의한 후에 도출한 결과를 적극 실행해 신한금융투자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中 금융 시장 전격 개방…“韓 기업, 기술력 확보해야”

김우창 서울대 산업공학과, 미 프린스턴대 금융공학 박사, SSCI 학술지‘Quantitative Finance’

김우창
서울대 산업공학과, 미 프린스턴대 금융공학 박사, SSCI 학술지‘Quantitative Finance’

지난해 여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중국의 한 인사가 한국의 대형 금융기관과 연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중국의 모 성(省)이 중앙정부로부터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라이선스를 취득할 권한을 부여받았는데, 외국의 유명 금융기관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회사를 설립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굳이 외국 업체와 공동으로 하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이유를 물어보니, 중국 정부 차원에서 금융 시장 개방을 결정했고, 이에 신규 라이선스 취득과 회사 설립에 있어서 외국계 회사와 협업을 장려해 여러모로 사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의 금융 시장 개방이 미국과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면피성 정책 혹은 정치적 수사가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철옹성처럼 닫혀 있던 중국의 금융 시장이 바야흐로 열리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외국인이 100% 지분을 가진 선물·생명보험회사 설립이 허용됐으며, 4월에는 자산운용사, 12월에는 증권사 및 투자은행(IB) 지분 제한이 완전히 철폐될 예정이다. 은행 역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외국계 은행의 총자본 요건은 완전히 폐지됐고, 합작 은행의 외국계 자본 지분 제한도 완화됐다. 지난해까지 외국계 은행의 지분 한도가 49%였으나 이번 조치로 외국계 은행은 중국 본토에 지점이나 외자 법인 은행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원래는 올해 12월 1일부로 적용될 예정이었던 이번 조치는 1월 3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원래 계획보다 무려 11개월이나 일찍 시행된 것이다. 중국 당국이 ‘빅뱅’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전격적인 금융 시장 개방이다.

중국 시장은 모든 산업군에서 매력적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의 금융 산업은 잠재력이 크다. 이미 45조달러(약 5경원) 규모인 중국 금융 시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과 발맞춰 앞으로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고객군의 질적인 성장 역시 명확한데, 개인 차원에서의 부의 축적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며, 연금 제도 개편 등에 힘입어 앞으로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다. 금융 산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상인 중산층 이상의 고객층이 새롭게 수억 명이 생기는 것이다.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좋은 기회임은 명확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이슈도 몇 가지 있다.

우선 중국의 금융 시장 혹은 자본 시장의 개방은 비가역적임이 확실해 보인다. 이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 중 한 가지는 2019년 1월에 전격적으로 취해진 회사채에 대한 유통 업체, 즉 은행의 암묵적 보증 금지다. 중국에서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면 주로 은행이 이를 유통한다. 2018년까지는 회사의 재정 상황이 나빠져 채권을 상환할 수 없게 되면 이를 유통한 은행이 대신 지급해주는 관행이 있었다. 따로 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관행이었다. 중국 은행이 대부분 국영임을 고려하면, 기업의 회사채가 실질적으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국채와 다름이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면서 많은 기업과 지방 은행이 파산하고 있다. 이를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거품이 꺼지는 것으로 해석하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필자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금융 시장 개방에 앞서 정부가 결정된 시간표에 맞춰 사전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 시장의 왜곡을 사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개방 이후 실물경제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조치는 한 번 시행되면 과거로 회귀하기 쉽지 않다.

다만 개방의 비가역성이 외국계 기업에 언제까지나 문이 열려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지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법인 설립을 허가해주는 것은 결국 중국 당국이다. 금융업은 규제 산업이기에 라이선스 없이는 사업을 할 수 없다. 언제든 중국 정부가 새로운 외국계 회사의 진입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관련 업무를 하는 현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외국계 회사의 진출을 독려하지만, 이것은 한시적일 가능성이 커 앞으로 수년 동안 해외 업체에 문이 열려 있지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중국 진출을 하는 것은 상당한 비즈니스 리스크가 있는 의사 결정이며, 이미 어느 정도 준비된 업체만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쉽지 않은 中 금융 시장 진출

실질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한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중국 현지 전문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예를 들어 100% 외국 자본으로 뮤추얼펀드를 설립하는 경우 사장(CEO)과 감사인은 특정 금융 규제 관련 정부기관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들의 최소 연봉이 150만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법인 설립 시 일을 무난하게 처리하기 위함이다(당연히 합작법인의 경우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다). 임원급이 아닌 중견급의 몸값 역시 한국보다 낮지 않은 편이다. 비용이 높은 만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는 작은 규모로 사업을 하게 되면 자생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비즈니스 자체가 자생적인 것으로, 성장하지 않아도 인수·합병을 통한 엑시트(exit·투자 회수)로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기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 있다. 뮤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한 모든 펀드 라이선스를 소유한 운용사는 시장가가 최소 수천억원에 이른다. 사업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릴 수만 있으면 수익을 내지 못해도 충분히 회사를 매각함으로써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중국 정부가 허용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은 이미 충분히 준비된 해외 업체 중 중국에서 본격적이고 지속적으로 비즈니스할 곳만을 대상으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기회를 아주 매력적으로 느낄 우리 기업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중국에 진출할 우리 기업이 있다면 기술적 역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중국 규제 당국 관계자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중국은 금융 산업을 기술 산업으로 만들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금융 산업 내에서의 기술 표준을 선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의 특성상 한국처럼 영업점 위주의 오프라인 사업은 큰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시장 개방 이후로도 중국 정부는 여전히 금융 섹터에 통제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고, 따라서 금융 산업이 온라인 위주로 완성될 필요가 있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지난해 8월 미국의 뱅가드가 알리바바 산하의 앤트 파이낸셜과 조인트벤처를 만든 것이 좋은 사례다. 우리 기업이 비록 자본력으로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 업체에 밀릴 수 있겠지만, 기술력을 통해 이 약점을 극복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금융권 U2L(Unix to Linux)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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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안정성을 이유로 오랫동안 유닉스(Unix)가 기본 운영체제(OS)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에 이르기까지 리눅스(Linux) 기반의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고, 해외에서도 점차 리눅스 도입 비율이 늘고 있다. 금융권의 U2L(Unix to Linux)은 어떻게 전개될까?

은행 계정계·채널, 증권사 매매·체결 등 핵심 업무에 리눅스 도입 확산

리눅스 기반 시스템이 시장에 소개된 것은 오래되었지만, 금융기관 특성상 안정성, 성능 등에 대한 우려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부족 등을 이유로 업무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단위 시스템에만 일부 적용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2007년), 나스닥(2010년), 런던증권거래소(2011년) 등 해외 금융기관의 코어 시스템에 리눅스를 적용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이후 2014년 한국거래소(KRX)를 필두로 최근 카카오뱅크 및 케이뱅크에 이르기까지 대고객 핵심 서비스에 적용된 국내외 사례가 확인되면서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국내 금융 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유닉스가 35.7%에서 29.7%로 감소하는 반면, 리눅스는 14.2%에서 22.3%로 해마다 도입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가트너에 집계된 전 세계 서버 시장분석 결과, 리눅스가 설치되는 x86 서버가 유닉스·리눅스 서버 출하량의 대부분인 99.4%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금융권 서버 운영체제 점유율 추이

연도별 은행권 서버 운영체제 점유율 추이

왜 리눅스로 전환하는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관심 사항에는 언제나 정보기술(IT) 부문 비용 효율화가 포함되어 있는데, IT 비용의 많은 부분이 서버와 각종 소프트웨어에 대한 도입 및 유지보수 비용이다. 그러나 최고정보책임자(CIO) 입장에서는 서비스 연속성과 시스템 안정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비용만 따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고민들은 리눅스 도입을 통해 해소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유닉스 서버 대비 70%의 비용으로 150%의 성능을 제공하고 있고 관련 소프트웨어 비용이 5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정확성과 안정성이 필수적인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도 U2L 의사결정을 촉진시키고 있다. 2018년 가트너 CIO 보고서에 따르면 리딩 그룹 CIO의 43%는 기업 차별화 전략으로 BI·analytics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두 기술의 근간에 리눅스가 자리하고 있으므로, 결국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기술 트렌드의 발전과 함께 그 맥을 같이하게 되었다.

현황을 잘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것은 과거 국내 금융기관 차세대의 핵심 테마였던 메인 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하는 정도의 난이도와 복잡도는 요구되지 않지만 기반 환경에 변화가 있으므로 현 시스템의 현황을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술 측면에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이 리눅스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지 등 상호 호환성과 유닉스 환경에 특화된 앱은 없는지, 소스코드가 없어서 전환 시 수정 자체가 어렵지는 않은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조직 관점으로는 리눅스 OS 자체에 대한 운영 및 장애 대응 역량과 함께 U2L 과정에서 수반되는 앱 변경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지, 아웃소싱을 해야 하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업무 시스템별로 서비스 연속성에 대한 리스크(장애)에 대해서 사용자 및 경영진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또한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현황 분석을 토대로 U2L 전환 대상 시스템을 선정하고 정량적·정성적 기대 효과와 제반 비용을 검토한 후 리눅스 전환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해외 금융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 걸음

국내 금융기관들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업무를 효율화·최적화하고 기술을 표준화했는데, 일부 기관들은 이를 솔루션화하고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도약을 시도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그중 서버 및 소프트웨어 도입 및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근시일 내에 동일한 상황이 연출된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현지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환경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 또한 하나의 옵션으로 검토될 것이라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확대하거나 해외 진출을 고려한다면, 그 첫걸음으로써 리눅스 환경으로의 변화, U2L을 깊이 있게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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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통화정책 '금융시장 안정'에 방점…CBDC 발행준비 가속도

등록 2020-12-25 오후 12:00:00

수정 2020-12-25 오후 12:47:31

원다연 기자

△한국은행 전경. (자료=이데일리DB)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통화정책운용에 있어 금융안정에 보다 무게를 둔다. 경기부진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금리 이외 정책수단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비한 사전 작업을 본격화한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21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완화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금융불균형 위험에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한층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장으로 자금흐름·민간신용 증가세 유의…운영원칙 수정

한은은 내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 일반원칙에 “금융불안 발생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제약되고, 거시경제의 안정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 및 중개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새롭게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통화정책 운영 과정에서 완화적인 금융여건이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계속되는 가운데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과 가계 및 기업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쌓일 가능성에 보다 유의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 및 거시건전성 정책이 주택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에 미치는 영향, 가계 및 기업 대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는 것과 함께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변화에 따라 가격변수, 자본 유출입 등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전개 상황이 위험선호성향 및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이외 정책수단 검토·금중대는 신성장 지원 강화

아울러 현행 물가안정목표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와 함께 고용안정 역할에 대한 요구를 수행하기 위한 적합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부진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금리 이외 정책수단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경우 신성장 부문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신성장 부문과 고용 확대 기업 등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국고채 매입 사전공표 검토·통화스와프 확충 노력 지속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단순 매입의 시기와 규모 등을 사전에 공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은은 국고채 수급 불균형 등으로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고채를 단순 매입하고, 사전 공표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확충 노력도 이어진다. 한은은 스위스 등 만기가 도래하는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고, 다자간 통화스와프인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실효성을 높여 외환시장 안정의 토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CBDC 파일럿 테스트·지급결제 역할 제도적 정비

내년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비한 사전 작업도 속도를 낸다. 한은은 내년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테스트를 수행하고, 필요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과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또 한은의 고유업무인 지급결제와 관련한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한은은 “디지털 혁신, 빅테크의 금융결제망 참가, 지급결제 관련 새로운 법적 제도 도입 등 지급결제 환경 변화가 결제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지급결제 환경변화에 따른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요구에 대응해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관련 역할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정립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촉식 후 아동모니터링단·대학생 서포터즈 단원들은 전재찬 수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간사가 진행하는 ‘아동 권리 교육’을 수강하고, 아동친화도시 6대 핵심 영역을 주제로 금융 시장으로의 첫 걸음 한 토론에 참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모니터링단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수원시 아동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아동모니터링단이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아동의 참여와 권리가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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