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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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기의 결정적 차이점은?

세계적인 주식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멘토(조언자)로 알려진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를 보면 실마리가 보인다.

그는 '현명한 투자자'란 제목의 저서에서 "투자는 철저한 분석 하에서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행위는 투기다"라고 정의했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도 비슷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주식전략팀장은 18일 "카지노에서 베팅하듯이 단지 운에 맡기는 식이면 투기이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 확률적으로 이익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때 하는 것이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또 다른 차이점은 투기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효과(빚을 지렛대 삼아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를 노린다는 것이다. 신용거래, 미수거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거래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원금의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투기'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안한 장세에서 짧은 변동성을 보고 들어온 자금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나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지리라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판단해 베팅한다기보다 단기적인 변수를 보고 '단기 매매'에 치중하는 것은 투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가치투자의 선구자인 워런 버핏이 강조하는 투자 원칙 중 하나도 "기업의 10년 후 모습을 상상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인 내재가치가 있지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했다.

박 센터장은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이나 경제의 펀더멘털이 어떻게 될지 잘 보이지 않는 안갯속 상황이다. 정치적 변수가 경제적 상황을 좌우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크므로 주식에 올인하기 보다는 적립식 투자 등 현명한 투자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전'은 주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인위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에서 투기와는 다른 개념이다.

작전은 특정 세력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나서면서 시작된다.

주식 매집, 가짜 주문, 루머 퍼트리기 등으로 주가를 올린 다음 매집했던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챙긴다. 주가가 급락하면 일반 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된다.

김세중 팀장은 "작전 세력은 종목 분석을 철저히 한다. 다만, 여러 명이 모의(공모)해 사익을 취하려고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둘 다 돈을 벌기 위한 행위지만 분명한 차이 가 있는데요. 이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안다면 이미 절반은 ‘현명한 투자자’ 반열에 가까이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 말대로 정부가 하라고 하면 투자고 하지 말라는 것은 투기인 것일까요?

투자와 투기는 결과 책임 측면에서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상대의 책임도 있고, ‘정보에 입각한 투자’, ‘자기책임 투자’라는 말도 있지만 투기는 그 결과에 따른 책임이 오로지 본인의 몫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투자와 투기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투자 분야에서 가장 존중받는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사용목적을 만족시켜 줄 제품을 사고, 투자자는 금융수익에 관한 약속을 산다.

The customer buys a product that will satisfy his/her needs, the investor buys a promise of financial return.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원금을 지키며 적정 수익을 보려는 행위이고,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적인 행위다.

An investment operation is one which, upon through analysis, promises safety of principal and an adequate return.

Operations not meeting these requirements are speculative.

또, 사람이 정교하게 분석하더라도 완벽할 수는 없으니 실수하더라도 손해를 덜 볼 수 있게 투자원금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에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안전성을 지키는 경계)’ 의 개념을 말했습니다.

투자자는 자산의 미래 수익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고,

투기자는 시장(시장참여자)의 심리변화를 예측해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다.

Investing is an activity of forecasting the yield over the life if the asset.

Sqeculation is the activity of forrecasting the psychology of the market.

그리고 거시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요.

두 번의 투자 실패를 경험한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케인즈는 훗날 잘 모르는 투자대상은 설사 전망이 좋더라도 피하고, 회사와 경영진에 대해 잘 알고 분석할 수 있는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 방법 이라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투자는 수익에 관한 약속을 사는 행위이기에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굳게 믿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대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증권 관련법에는 투자자가 제대로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보에 입각한 투자(informed investment)’가 가능한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 되어 있는데요. 이보다 더 두텁게 투자자들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 그리고 투자 후에도 약속과 관련된 정보를 반드시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말이죠.

1. 금융수익을 약속하는 자가 누구인가?

2 . 어떤 약속을 하고 있는가?

3. 약속한 대로 하고 있는가?

4. 약속한 대로 했다고 하는데, 그 주장이 정말 맞는가?

그 행위가 제도권의 규제대상인 행위인지 여부를 불문하고, 이에 관한 정보는 약속하는 측의 반대편에서 ‘금전 등’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일 것입니다.

‘정보의 비대칭’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팔고 사는 양쪽을 비교해 보면, 갖고 있거나 알고 있는 정보의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는 말인데요. 제도권, 특히 금융 관련 법률에는 정보 비대칭을 최대한 균형 잡히게 해줘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필요한 규제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어야만 정보에 입각한 투자가 가능해지고 이를 전제로 ‘자기 책임 투자’라는 원칙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올바른 투자자보호의 첫걸음, 그것은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투자 판단할 때 반드시 고려할 법한 중요한 정보(material information)를 투자에 앞서 잘 알 수 있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판단 능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투자 전문업자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데스크 칼럼] 투자와 투기의 차이

투자(投資)와 투기(投機)의 차이. 보통 우리는 투자는 좋은 것, 투기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혹자는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투자,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투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투자와 투기를 무 자르듯이 구분하긴 쉽지 않다. 투자와 투기 모두 수익, 즉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탓이다. 학술적으로 보면 투자는 거래 대상의 가치변화에 주목하는 것이며, 투기는 오로지 시세차액에만 목적을 두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투자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거래하려는 것의 가치, 성격, 그리고 위험(리스크)에 대해 잘 알고, 결국 일정부분의 손실까지 감안해 진행하는 것이다. 반면 투기는 이 같은 합리적인 분석 및 판단보다는 막연한 희망이나 타인의 정보 및 권유에 의해 오로지 수익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증권분석의 창시자이자 아버지로 불리며 가치투자 이론을 만든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 가치에 비해 저평가 상태인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나서 시장이 그 가치를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예정지역 토지 7천 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이해충돌과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LH는 민변과 참여연대가 폭로한 직원 13명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의혹 등으로 인해 직위해제 상태다. 여기에 일부 LH 직원들이 ‘왜 우리는 투자도 하면 안 되느냐’고 항변하는 등의 일까지 겹치면서 현재 LH는 전 국민 비난의 대상이다.

이번 LH 직원들의 행위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다고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보인다. 앞서 투자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듯, 부동산에 대한 분석 등을 한 뒤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시세차액만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특히 이들이 산 토지는 농지다. 농지를 매입하려면 스스로 농사를 짓겠다는 영농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LH 직원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농사를 짓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투기 의혹을 피할 수 없다.

결국 이들은 신도시 개발에 들어가면 해당 농지는 수용 보상금이나 다른 토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 현금 및 분양권 등 보상을 노린 행위다. 즉 땅의 개발보다는 시세차액에 목적을 둔 것이다 볼 수 있다. 거기에 시세차액을 높이기 위한 필지 쪼개기와 대대적인 나무 심기까지 한 것은 이들이 투기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시간을 멀리 내다보고 지금은 비록 저평가 상태이지만, 5년 뒤나 10년 목돈으로 보답할 만한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그것이 바로 투자일 것이다. 물론 숨은 진주를 찾아낸다는 것은 엄청난 인내력과 산술적인 능력, 혹은 동물적 감각을 필요로 한다.

이번 LH 땅 투기 의혹을 바라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투기 세력은 결국 철퇴를 맞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젠 우리가 스스로 투기를 할 것인지, 또는 투자를 할 것인지 잘 고민해야 한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글 : 이상건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2019-05-21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로남불 식으로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일까? 투자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투자 분야에서 가장 존중받는 투자의 정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대 증권 분석의 아버지이자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시경제학의 아버지이자 빼어난 투자자였던 존 메이나드 케인스의 것이다. 둘 다 탁월한 투자자였다. 또 한 사람은 증권 분석 분야에서, 다른 한 사람은 경제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먼저 그레이엄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그레이엄이 내린 정의의 핵심은 ‘철저한 분석’ ‘투자원금의 안정성’ ‘적당한 수익성’에 있다. 그레이엄은 철저한 분석이 없는 행위는 모두 투기라고 여겼다. 시장 심리나 분위기에 휩싸여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모두 투기라는 것이다. 철저한 분석은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 모두를 포함한다.

투자 원금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1929년 대공황으로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고객 자산에서도 큰 손실을 보았던 그레이엄은 그 후로 잃지 않는 투자를 지향하는 보수적 투자자의 길을 걸었다. 원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념이 바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다.

아무리 정교한 분석을 하더라도 인간은 때때로 실수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안전마진이란 개념을 창안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보다도 더 싸게 거래되는 주식에 투자하면, 실수를 하더라도 손해를 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제자인 워런 버핏도 그레이엄의 지혜 중에서는 ‘시장 변동성’과 ‘안전마진’에 대한 개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레이엄은 또 ‘적당한 수익성’을 지향했다. 2~3배 오를 주식을 찾지 않고, 충분히 안전마진이 확보된 상태에서 적정 수익을 추구했다. 흔히 말해 꼭대기가 아니라 어깨에서 파는 것을 선호했다.

케인스도 성공적인 투자가가 되기 이전에 두 번의 큰 투자 실패를 겪었다. 농산물 선물(先物)과 외환에 투자했던 그는 1920년 4월 달러 가격이 오르지 않고, 마르크가 예상처럼 떨어지지 않아 1만3000파운드 이상의 큰 손실을 보았다. 자신이 운영하던 투자회사도 8,000파운드 이상의 돈을 잃었다. 그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5,000파운드를 빌리고, 자신의 저서 [평화의 경제적 귀결]의 선인세와 인세로 보증금 1,500파운드를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조달해야만 했다.

그는 남해회사 주식에 투자해 거의 전 재산을 날린 아이작 뉴턴처럼 자신의 투기 거래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투자철학을 가다듬었다. 대공황도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케인스 이전의 경제학은 알프레드 마샬이 정립한 고전경제학이 주류였다. 마샬은 케인스의 스승이기도 하다. 고전경제학의 전통이론은 시장을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의 움직임만으로 조절되는 것으로 바라봤다. 불황은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1929년 대공황을 목도한 케인스의 생각은 달랐다. 불황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경제에 큰 치명타를 입힐 수 있으므로 정부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제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정부가 개입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다시 경기가 좋아지면 재정 지출을 삼가는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의 실패와 대공황은 ‘장기 투자’와 ‘소수 집중투자’의 길로 그를 이끌었다. 여기서 케인스가 생각하는 투기자와 투자자의 차이를 들어보자. “투자자는 특정 자산의 미래 수익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고, 투기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예측해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다.”

케인스가 내린 투자의 핵심 개념은 ‘미래의 수익에 대한 전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특정 자산의 미래 수익에 대해 예측할 수 있을까이다. 이에 대한 케인즈의 답변은 이렇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는 최선의 투자 방법이란 내가 어떤 회사인지 잘 알고, 경영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나 스스로도 2~3개 이상의 회사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

케인스의 해법은 투자 대상을 자신이 잘 아는 것으로 좁히는 것이다. 잘 모르는 투자 대상은 설사 전망이 좋더라도 피하고, 자신이 잘 알고 분석할 수 있는 대상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당대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이 내린 결론이었다.


그레이엄과 케인스 모두 투자 손실로 고통을 겪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을 정립했다. 그것은 그레이엄에게는 ‘안전마진’이었고, 케인스에게는 ‘소수 집중투자’였다. 안전마진이란 개념은 투자자의 오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철저한 분석에 바탕을 두더라도 인간인 이상 실수나 오판할 수 있다. 그런 실수나 오판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지 않도록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하라는 게 그레이엄의 아이디어였다. 케인스처럼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케인스는 내재가치에 비해 충분히 싼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해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선호했다. 한번 투자하면 대개 5년 이상 주식을 보유했다. 적립식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 계속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법도 활용했다.

케인스의 투자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앨런 베넬로 등이 공저한 [집중투자]라는 책을 보면, 케인스가 운용했던 1928~1946년 킹스 칼리지 체스트 펀드의 수익률이 소개돼 있다. 이 기간 동안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 대공황,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인류사의 대사변이 있었음에도 체스트 펀드는 미국과 영국 주식시장의 시장 수익률을 앞섰을 뿐만 아니라 원금이 5배로 늘어났다.

배짱, 인내심, 불굴의 용기 필요


그레이엄과 케인스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인간적인 자질도 언급한 바 있다. 케인스는 “현대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계속 보유하려면 상당한 배짱, 인내심, 불굴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레이엄도 기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명한 투자자]의 서문에서 ‘독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적절한 정신자세와 감정상태를 구축하도록 돕고자 한다. 기질적으로 투자에 잘 맞는 보통사람들이 재무, 회계, 주식시장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질적으로 투자에 맞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두고 유지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적고 있다. 그 기질이란 건전한 투자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인내심과 같은 감정적인 측면을 의미한다. 자신의 성격이나 기질이 투자에 맞지 않는 이들이라면, 펀드처럼 다른 투자자에게 돈을 맡기거나 예금을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한국경제TV,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금융 및 투자 담당 기자를 거쳐 현재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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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법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 또는 아이들 학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한다. 소중한 자산을 '투기'하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미국에 이민 와서 한 푼 두 푼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을 사고판다고 해서 본인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한다. 본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주식에 투자하며 재미(?)로 한다든지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일단 재미가 없어야 한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고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폴 새뮤얼슨은 “제대로 하는 투자는 잔디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 자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따분하겠는가. 투자하는 것은 재미는 없지만 사실 이것이 투자이다.

짧은 기간에 수익을 기대하면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다. 투자한 종목의 가격을 매일 검토한다는 것은 짧은 기간에 수익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장기 투자자는 꾸준한 주식배당금과 주식가격 상승을 동반하는 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수시로 변동하는 주식가격에 민감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신문, 방송, 인터넷, 또는 유망한 주식 선택을 해준다는 뉴스레터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등에 의존해서 주식 종목을 결정하면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다. 특히 주위에 있는 친지 말만 듣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진다. 투자 성공 사례는 많이 있지만 뒤에 숨어있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그 사람들의 투자 재정문서나 세금보고 내역 등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버는 경우가 물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투자 종목과 시점이 우연히 맞아 떨어져 수익을 얻는다. 행운은 계속해서 반복되지 않는다. 우연히 잘 된 투자를 본인이 똑똑(?)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주식투자로 쫄딱 망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투기를 하게 되는 이유는 본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면 주식투자라고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생각하지만 이것은 도박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내가 살 때 어떤 투자자는 같은 종목을 판다. 이 투자자는 막대한 자본, 정보, 경험, 주식분석가 등의 도움을 받으며 주식 거래한다.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상대방을 볼 수 없기에 두려운 마음 없이 너도나도 주식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본인들만 모른다.

투자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대학교에서 4년을 공부한다. 그리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어려운 시험도 본다.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는 이런 전문가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주식 투자로 단기간에 돈을 벌면 흥분하기 시작한다. 투자를 더 많이 했다면 얼마나 더 벌었는지, 계산도 열심히 한다. ‘투자 대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하게 드러난다. 투기나 도박은 세월이 갈수록 돈이 적어지지만, 투자는 세월이 지날수록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장기투자로 천천히 꾸준히 불어나는 자산을 기다리지 못하고 단기간에 대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귀중한 돈을 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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