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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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당분간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물가에 통화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혀 사실상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현재의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기준금리 겁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4일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 오늘, 한 달 만에 다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린 것은 2007년 7,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으로, 한은은 현재 3.1%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한은이 2008년 7월에 전망한 4.8%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은은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개인서비스 가격의 높은 오름세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가가 지금도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 돈줄을 더 조일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점도 금통위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5∼0.75%포인트에서 0.75~0.1%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은은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됐는데…내 대출금리 얼마나 오르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내 대출금리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가 당장 급격히 상승하진 않겠지만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추가 인상에는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0명대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3%를 넘는 높은 물가, 가계부채 등 누적된 금융불균형 등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는 조만간 최고금리가 연 6%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는 대출 준거금리인 국채와 은행채 등 금리에 영향을 줘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기준금리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3.75~5.51%로 집계됐다. 최고금리는 이미 5% 중반을 넘어선 상황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최고금리가 연 5%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상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출 상품은 만기가 짧은 변동금리형 상품들로, 신용대출과 변동금리형 주담대 상품이 이에 해당한다. 신용대출과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가 오르기 직전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오른 기준금리 뒤에도 반응하는 경향이 강한 특성이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3.39~4.73% 수준이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차주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1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자 부담이 늘어난 차주들은 금리인하 요구권, 고정금리 갈아타기 등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예대금리차(잔액 기준)는 지난해 11월 기준 2.19%포인트로 2019년 8월 기준금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치솟는 데 반해 예금금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이날 기준 4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1.7%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준금리 인상 이유 4가지 vs 동결 기준금리 이유 1가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만 일각에선 오미크론 확산 등을 고려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내비치지만, 소수 의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은행에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 금리 인상 요인은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미국 금리인상 △환율 상승 등 4가지로 요약된다.

물가는 오르고, 가계부채도 증가… 금리인상이 해답

금통위가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는 첫번째 요인은 물가 상승이다. 한은은 물가 안정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나 뛰었다. 10월(3.2%)과 11월(3.8%)에 이어 4분기 3개월 내내 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돌았다.

  • [신년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전문)
  • 기준금리 인상 시계 빨라졌다…대출이자 부담 얼마나 늘까
  • 기준금리
  • 한은, 기준금리 올릴 듯… 금통위원 다수 "완화정도 적절히 조정"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급증한 가계부채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간 '금융불균형' 문제도 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은 약 1844조9000억 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10년 말 843조 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가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LG경영연구원은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주택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해지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행은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며 "올해에도 한국은행은 1월과 하반기에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1.25%로의 상향 조정을 전망한다"며 "한국은행법 제1조 1항의 '물가안정'과 2항의 '금융안정'의 균형을 추구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연초 및 2회 연속이라는 부담감을 어렵지 않게 극복하고 금리 인상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 역시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실질 기준 금리 수준이 올해(2021년) 봄보다 오히려 더 낮아진 상황인 만큼 완화 정도 조정의 필요성은 더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한다는 뜻은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낮춰온 기준금리 결정 즉 완화적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매번 0.25%p씩, 합해서 0.50%p를 올려 긴축적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해 오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임박ㆍ환율도 상승… 외국인 자금 유출 막아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기준금리 연준·Fed)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지난 6일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기준금리

애초 연준이 3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6월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의사록 공개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나왔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만약 기준금리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 수준이 미국과 같거나 높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두 나라 기준금리의 격차(0.75∼1.00%포인트)를 유지하기 위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려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미국 노동시장의 최근 특징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서도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기준금리 임금 및 물가 상승세가 예년보다 높게 이어지고 있어, 연준의 적기 정책 대응(기준금리 인상)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의 조기 긴축 영향으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도 금리인상에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7일)보다 2.4원 내린 1199.1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 6일과 7일 기준금리 이틀 연속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한 바 있다.

우리나라 금리인상은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외국인 자금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미크론 등 경기 불안은 동결 요인… 소수 의견 그칠 듯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일각에선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문제 등 여전히 불안한 경기 상황을 들어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거나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작년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일부 금통 위원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됨에 따라 방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를 해당 부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준금리 1.75%까지 간다…이주열 "여전히 완화적"

"금리 1.5%까지 올려도 긴축 아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연간 2%대 중후반 美 긴축 속도…금리격차 1.00~1.25%

여기는 칸라이언즈

시장경제 포럼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를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면서 "금융불균형 등을 감안해 앞으로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인상 의지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중립금리를 추정하면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기대 수준이 1.5~1.75%까지 형성된 것 같은데 금통위와 시장 간 간극이 크다면 적극 소통해 간극을 줄일 것"이라 밝혔다.

이 총재는 "한 달 전 물가상황을 설명할 당시 2022년 2%를 나타내고 상방 리스크가 클 거라고 말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고 범위도 상당히 넓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아 2% 중후반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은은 작년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2.0%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의 경제 상황이 물가 상승속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이 지난해 4%, 올해 전망치가 3%인데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긴축 정도가 강해진다면 국내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약간 늦게 (통화) 정상화 과정을 밟은 상태로 우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보다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해서 주요국보다 국내 경제를 우선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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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0.25%p 인상됐다.

한국은행은 14일 기준금리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이어 네번째 인상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에 이은 두번째 인상이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결정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금리 인상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다만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 비율도 마찬가지로 50%로 조사됐다.

이번 금리 결정 이후 올해 추가 금리인상 시점도 주목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기준금리 기준금리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럴 경우 하반기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한은은 통화완화 정도를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정상화하는 정책방향을 언급해왔다. 한은은 지난 2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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